스포츠 스포츠중계 데이터댐​인공지능 기반스포츠 중계방송 서비스의 등장과 발전​​TV 중계방송 중심의 매스미디어에서인터넷 기반의 개인 미디어로 소비자 측면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제작자 입장에서도 콘텐츠가 디지털화되고 있으며단순 반복 작업을 처리하던 인력 소요가 줄어들었다.예전에는 스포츠 경기 중계를 하려면 3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했으나인공지능 자동 중계 솔루션 설치로 한 명이면 가능한 시대가 왔다.또한 콘텐츠 압축 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스포츠 중계방송의 유통과 소비가 가능하다.​​글 • 오자왕​​​​인공지능 스포츠 방송 중계 솔루션의 등장촬영기사가 직접 카메라 등의 장비를 제어했던 시대에서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카메라와 중계방송 장비 등을 인공지능이 제어하여 최적의 중계 화면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이 스포츠 제작 PD, 촬영기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여 영상 촬영, 편집, 중계, 더 나아가 스포츠중계 화면 그래픽까지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가 인공지능 방송 중계 솔루션 전문 회사인 ‘픽셀스코프(Pixelscope)’와 협업하여 한국프로탁구리그 232경기를 인공지능으로 중계방송하고 있다. 17개의 설치된 카메라를 인공지능이 제어하여 다양한 영상을 확보한다. ​예를 들면, 탁구 선수가 서브를 넣을 때 클로즈업하여 선수를 보여주고, 랠리가 진행될 때는 전체 화면으로 전환하고, 점수가 나면 시청자들이 다양한 시점에서 볼 수 있도록 영상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더 나아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인지하여 경기 종료 후 수집한 영상 기반 경기 기록으로 선수의 주요 공격 및 수비 위치, 공격 횟수, 평균 속도, 서브 위치에 따른 득점도 등 다양한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스포츠중계 클라우드에 영상을 저장하기에 저장 장치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분실 위험과 데이터 손실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픽셀스코프​인공지능 스포츠 방송 중계 솔루션의 적용 사례AI스포츠미디어 플랫폼 와이에스티는 인공지능 스포츠 중계 플랫폼인 ‘AI Sports TV’ 앱을 운영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2022 춘계 및 추계 전국 중등 축구대회에 적용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파노라마 영상으로 전체 경기장을 볼 수 있으며 원하는 영역을 확대하거나 특정 선수의 움직임도 볼 수 있어 학부모나 지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 6월 개최된 골프대회에서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 중계를 진행했다. SK브로드밴드 B tv에 플러스바 기능을 적용하여 시청자들이 생방송 중계 관람 중에 선수 및 대회 정보, 순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스포츠중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 기술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폰의 검색 없이 IPTV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 중계로 가상 지도에 선수 및 경기 데이터를 결합하여 선수의 티샷 궤적, 볼 낙하 지점, 비거리, 샷 분포도 등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이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해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도 제공하여 시청자 입장에서 관심 있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편의와 흥미를 극대화했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픽셀롯(Pixellot)’은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000대 이상의 특수 카메라와 중계 시스템이 전 세계 경기장에 설치되어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 방송 또는 인터넷 중계를 한다. ⓒSK브로드밴드사람이 하는 일은 카메라를 경기장에 스포츠중계 설치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뿐이라 기존 중계 비용의 90%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공지능이 방송 전문가의 영상 보여주는 방식을 학습하여 특정 패턴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즉, 농구의 경우 외곽에서 패스를 할 때는 큰 화면으로 잡아주고 골 밑으로 드리블하여 레이업 슛을 할 때에는 선수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패턴을 만들어 놓고 촬영된 영상을 인식하여 상황별로 자동 영상 전환을 한다. ​이와 유사하게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디아(Leadia)’는 농구 골 득점 영상 자동 하이라이트 서비스인 올코트를 개발했다.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영상이 확보되면 이 중 모든 골 득점 장면만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하이라이트 영상을 웹과 앱으로 제공한다.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스포츠중계 생성한다. 프로야구팀을 운영하는 엔씨소프트(NCSOFT)는 스포츠 캐스터의 패턴과 특징을 기억하여 경기를 음성으로 중계하는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현장 상황에 따라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중계방송을 들을 수 있다. 야구나 골프 중계 시 트랙맨이나 4D 리플레이와 같은 기술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은 스포즈 충계에 있어 기본이 되고 있다. 이제는 더 나아가 결과를 예측하는 서비스까지 시행되고 있다. ​‘아마존(Amazon)’은 포뮬라원 경주용 차량에 120개의 센서를 탑재하여 랩타임, 타이어 마모 정도, 현재 날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앞서가는 차를 추월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하여 중계 화면에 제공한다. ​미식축구 중계에서도 기본적인 영상 정보뿐만 아니라 쿼터백 선수들의 어깨 스포츠중계 보호 장구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패스 데이터 등을 확보한다. 과거 3만5,000회의 패스 정보와 선수들 위치, 패스 예상 시간, 패스 거리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쿼터백의 패스가 성공할 확률을 계산해 중계방송에 보여준다.​​KT의 무인 중계 현장 ⓒKT​기술의 발전으로 스포츠 중계 서비스는 향후 어떻게 변할까?전통적인 TV 중심의 시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개인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 매스 미디어(Mass Media)가 아닌 1인 미디어(Personal Media) 시대인 것이다. ​카메라 한 대에 촬영기사 한 명이 붙어서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 수백 대의 카메라도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몰입감과 흥미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및 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다. 단순 영상 정보뿐만 아니라 스포츠중계 선수나 경기 관련 데이터까지 통합되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이다. ​스포츠 캐스터나 해설자도 인공지능이 개입하여 동시에 여러 관점의 중계방송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이다. 편파 방송을 넘어 내가 좋아하는 선수 관점에서 중계방송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나아가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선수들이 직접 느끼는 감각까지 시청자가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쓴 오자왕은 스포츠 산업 관련 지식과 인재의 허브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에서 다양한 스포츠 분야 컨설팅을 진행했다. 스포츠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함으로써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사명을 가지고 ㈜스포츠인텔리전스를 운영 중이며, 한국체육학회, 서울시체육회를 비롯해 여러 스포츠협회에서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 글은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격월간 2022년 11+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