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2025 중계는 어디서? 대진표·일정·상금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Lowell 작성일25-08-12 04:49본문
*이 테니스 중계링크 PC 포스트는 PC 버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20220521 19:00(밤공)야가미 라이토 | 고은성L | 김성철렘 |장은아류크|서경수아마네 미사|장민제사담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내한 공연만 보는 경우가 많았다. 아니면 아예 해외에서 관람하던가. 그래서 뮤지컬 자체는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비교적 최근까지 간간히 보곤 했지만 한국어 공연은 2013년 아이다가 마지막이었다. 사실 이 자체로도 나에겐 엄청난 충격! 이번에야 깨달았다. 이번에 보게 된 경위도 상당히 어이 없는데... 사실 난 앞서 말한 것처럼 라이센스극이나 자체 제작극 등을 보질 않다보니 국내 뮤지컬 배우들을 잘 모른다. 그러던 지난주 일요일, 퇴근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한 친구가 영상 링크를 보내줬으니 그것이 바로....존나 조낸 졸라 레알 힘들어뮤지컬 ;의 'hard be to the bard'였다. 일단 가사가 너무 웃기기도 하고 현실의 내 모습 같아서 귀에 때려박혔다. 그렇게 사나흘을 흥얼거리고 있다보니 동 뮤지컬의 'Will power'도 찾아보고, 그러다보니 서경수 배우의 다른 무대까지 다 보고 있었다 카더라..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것저것 섭렵하다가 오랜만에 극장갈까? 싶어서 지금 어떤 극을 하고 계시나 했더니 그게 바로 ;였다.사실 나 같은 애니 오타쿠(라고 쓰고 '2D 2.5D 3D 모든걸 다 덕질함'이라고 읽음)에게 ;가 얼마나 대단한 명작인지는 말해봐야 입이 아프다. 나도 소싯적에 정말 좋아했고 투니버스에서 방영할땐 15세였어서 밤늦게 엄마 몰래 이불 뒤집어쓰고 보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구할 수 없다는 13권 한정판 손가락 인형도 집에 있다. 자랑하는거 맞습니다문제는 내가 애니 오타쿠라는 거다. 애니 오타쿠들은 실사화의 'ㅅ'만 들어도 진저리를 친다. 그게 바로 나다... 뮤지컬로 ;가 만들어졌다는건 애저녁에 알고 있었지만 그냥 어쩔 수 없는 두드러기.. 알러지.. 어쩌고... 그런게 있었다. 그래서 내내 피해왔다. 이래놓고 영화화 드라마화 된거는 다 봤음어쨌든 이렇게 된거 한번 찍어먹기라도 해보자! 해서 호기롭게 장터를 뒤진 끝에 토요일 밤공을 가게 된 것이다. 물론 서경수 배우가 나오는 회차로. 실로 엄청난 추진력좌석내가 또 놀란 점이 있다면, 나는 충무아트센터에서 처음... 본다는 것이다.. 때려 죽어도 내한극만 보다보니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만 다녀서 정말정말 어색하더라. 이제 편식을 좀 줄여야겠다.아무튼 첫 방문이다보니 좌석에 대한 걱정이 컸다. 내한극이야 그 자리에서 숨을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 죽도록 티켓팅 취켓팅해서 좋은 자리를 애초부터 잡았다보니 이번처럼 덜컥 양도로 가는건 두려웠다. 이상한 자리에 걸려서 아무 것도 못보면? 테니스 중계링크 PC 단차 안좋으면? 음향은?그래서 참고했던 것이 아래 사이트다. 각 극장별, 극별 좌석에 대한 후기가 있어 충분히 고려하면서 노려야할 곳이 어디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연극 뮤지컬 극장 좌석 시야 후기 공유 플랫폼난 일단은 자첫이니까...(이때까지만 해도 자첫자막이라고 생각했다) 전체가 눈에 들어왔으면 싶었다.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 극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전혀 감이 안잡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 년도의 영상을 봐도 연출이 완전 바뀌었다는 말에 더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1층 1n열 중앙이나 2층 n열 중앙을 목표로 했다. 물론 더 좋으면 좋고.그렇게 잡은 자리가 바로 1층 14열 21번이다. 정말 운좋게 좋은 자리를 원가양도 하는 분을 만나서 갈 수 있었다. 게다가 서경수 배우가 나오는 캐스팅에 고은성-김성철 페어였다. 그렇지 않아도 보고 싶었던 페어였는데 운이 좋았다.아무튼 그래도 1층이니까 맨눈으로 볼까 싶었다. 또 나는 전체적인 극 느낌과 연출을 보는게 더 좋다보니. 근데 또 사람 마음이 그렇지가 못한다. 뭔가 뭐라도 해야할거같고... 최대한 좋은 관극이었으면 하고... 그래서 금요일에 급하게 당근마켓에서 사츠 망원경을 구입했다.원래 고척 콘서트용으로 나시카를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 초기에 당분간 쓸 일 없겠다 싶어서 팔아버렸다. 그러고 다시 구매하려니까 품귀현상이 장난이 아니게 됐더라. 또 무게를 생각하면 보다가 옆사람한테 방해가 될 정도로 팔을 움직일까봐 좀 가볍고 작은걸 찾았다. 어느 순간부터 시체관극? 그런게 유행하면서 안경 올리는 것도 민폐라길래 나도 최대한 조심하고자 노력했다 (어쨌든 코로나 때문에 근 2~3년 만의 관극이라..)그렇게 추천 받은게 '니쿠라'와 '사츠'였다. 근데 내가 표를 목요일 밤에 양도받았고... 가성비 이라는 니쿠라(1만원대)는 로켓배송이 안됐다. 사츠는 로켓배송이 되긴 하지만 2만원? 아 좀 별론데.. 하면서 고민하는데 당근에서 사츠를 만원에 팔길래 직거래해왔다.결론만 말하자면 정말 잘봤다! 14열에서 보니 거의 증명사진급으로 보였다. 극 자체가 무대를 깊게 쓰지 않고 돌출을 많이 쓰다보니 엄청 가깝게 봤다. 그리고 좀 뒷열이다보니 배우들 시선처리와 일직선이라 이따금 눈을 마주친 듯한 느낌도 들었다. 초점도 또렷해서 괜찮았다. 가성비로 쓸만한 듯. 2층이라면 전신으로 보일 듯하다.참고로 충무아트센터는 오페라글라스 대여도 해주는데 금방 매진된다. 그냥 만원대 가성비 제품 하나쯤은 구비해두는게 낫다.당일출근길과 가는 길이 똑같아서 약간 소름도 끼치면서 '아 퇴근하자마자 달려와서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여긴가 내 무덤이극장은 2층에 있다. 테니스 중계링크 PC 이렇게 유리창에 데스노트 글씨도 붙어있다. 예쁘게 찍고 싶은데 건물이 많아서 그건 좀 어렵다. 대신 마침 노을 지는 시간이라 색감은 괜찮게 나온다.표는 티켓링크표였는데 이렇게 봉투도 예쁘게 줘서 좋았다. 사담을 좀 하자면 사실 이날 퇴근하고 간건데... 갑자기 일감이 하나 또 떨어져서 표 받고 바로 근처 아무데나 앉아서 일하다가 관극했다. 관극 못하는 줄 알고 정말 무서웠다.안찍어오면 섭섭한 캐스팅보드! 아니 무슨 캐스팅보드 사진도 줄이 엄청나게 길어... 이거 찍고 어쩌고 하다보니 엠디 줄은 서볼 엄두도 안나더라. 엠디 줄은 3층까지 쭉 이어져있는데 프로그램북 한번 사려다가 인터미션에나 극 보러 들어갈거 같아서 포기. 평일에 도전해봐야겠다.후기(스포 다수)일단 무대 연출이 너무 좋았다. 너무 심각하게 좋았다. 충격받을 정도로. 처음에 LED 패널 1380장을 썼다고 해서 아니 그럼 LED 위에 발을 디디나? 그거 견고한가? 이런 헛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와.. 정말 이거 누가 했냐고 싶더라. 상 주고 싶었다.처음 입장하면 L모양이 기괴하게 산재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게 알고보니 시계였고, 극 시작 때 시계 소리와 함께 째깍, 째깍, 바늘이 돌아가는데 와 이거 뭐지? 싶었다. 시계 소리는 극 중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나왔는데 긴장감을 고조시켜서 이목을 집중시키더라.그리고 첫 넘버인 '정의는 어디에' 연출이 좋았다. 선생만 관객을 보고 나머지는 다 등을 지고 있다가 라이토가 선생에게 반박을 하는데, 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뒤돌아 있으니 관객이 라이토를 못 찾게 된다. 그러다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고서야 쟤가 라이토구나 라고 하는데. 그 자체가 라이토는 평범한 학생이었단걸 얘기하는 것같았다. 여느 학생처럼 교복을 입고 교실 틈바구니에 끼어있었고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정말 평범한 학생. 그런 라이토가 어떻게 변모하는지 봐달라. 그런 의미로 다가왔다.이 극이 중블 사수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알아낸게 바로 LED 연출이었다. (물론 어떤 극이건 중블은 좋다) 넘버가 넘어갈때 무슨 4D 영상을 보듯이 연출을 하거나, 공간을 나누는 선, 혹은 등장인물 간의 선을 표현하는데 중블이라 다행이라고 몇번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간계와 사신계를 나누는 빨려들어가는 연출과 소이치로와 라이토의 대화 중 가운데로 그어지는 사선, 공간을 분리할 때 선으로 나누어 마치 예능 같은 분위기를 낸다던가 마지막에 엘이 다이코쿠 컨테이너를 들어갈때 문을 여는 연출 등... 정말 꼽고 싶은 포인트가 많다.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장면은 역시 2막 '놈의 테니스 중계링크 PC 마음 속으로'. 넘버 자체도 기대됐는데 연출이 와... 솔직히 테니스 치면서 노래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무대 특성상 우리는 한 면 밖에 볼 수가 없으니까. 그걸 고려한건지 테니스 코트 라인이 돌면서 배우들도 자체적으로 돌면서 테니스를 친다. 객석에선 마치 TV중계를 위해 드론이 그 위를 도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보인다. 자둘을 간다면 이 장면 때문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조금 아쉬운 점은 미사가 사신의 눈을 갖게 되고 거리를 걸을 때, 앙상블들이 발을 딛는 바닥에 이름이 뜨는 연출이였다. 이게 아무래도 1층이다보니 바닥이 잘 안보여서... 다음엔 2층에서 볼까 고민된다. 그리고 바닥 글씨는 '모기 칸조'인데 왜 배우들은 '모키 칸조'라고 부르는지가 의문. FBI 할리 벨 자살씬에서는 무대 사이에 틈이 있는줄 모르고 아니 지하철 선로로 뛰어내리게 죽이는데 어떻게 할 셈이지? 하다가 훅 뛰어내리는거 보고 눈을 의심했다. LED라서 틈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을거란 나의 착각... 세트 자체는 꽤나 단촐하지만 여하튼 LED로 커버해냈다.그러고 보면 이번 연출에선 '선'이 참 중요했다. 인물 간의 갈등이 생기면 그 사이에 선을 긋는다거나, 선이 확장돼 길이나 방이 된다거나, 선이 모여 사각형을 만들고 그 안에 인물이 자리한다거나. 특히 엘이 라이토를 인정하며 바닥에 엎드리는데 그때 네모난 방 모양을 이루던 선이 엘에게 집중되고 하나의 선이 되는게 인상 깊다. 소이치로의 넘버 이름도 '선을 넘지마'였는데, 이런 개인의 선들은 각 개인에 따라 자유로이 움직이지만(정의는 어디에) 일정 선을 넘으면 안된다(선을 넘지마) 그런걸까.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는 부분.조명을 잘 쓴 부분도 있었다. '정의는 어디에'에서 라이토가 말할 때마다 다른 각도로 조명을 비춰서 얼굴의 여러 면을 보게 하는 연출이라던가, '변함 없는 진실'에서 L의 "어둠을 뚫고 어둠 너머 저편에서" 파트에선 빛을 엘 바로 앞에 가로로 쏘아서 엘이 그 빛을 해치는 연출을 한다던가.이외에도 적고 싶은 부분이 많은데.. 1막 마지막과 2막 첫 부분을 똑같이 연출해서 연속성을 보여준다던가.. 사실 망원경을 들었다 놨다 하느라 놓친 연출도 있어서 자둘에서나 더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철 페어로 보고 싶었던 이유는... 일단 포스터를 봤는데 고은성 배우가 너무 '계획대로'의 그 라이토 느낌이라 야망 가득 라이토와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김성철 배우는 아무래도 최근에 드라마를 많이 보다보니 익숙해서였다. ;의 테니스 중계링크 PC 느낌대로라면 L과 잘 어울릴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L은 좀 야망을 잘 '숨기는' 캐릭터라. 대놓고 라이토를 밀어붙이기보다 강약조절을 잘한다 생각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어울렸다. 출처: 오디컴퍼니 트위터그리고 내 생각은 그대로 맞아떨어지다 못해 실제는 훨씬 더 좋았다. 고라이토는 이미 1막 '데스노트' 초반부터 뭐가 된 사람처럼 반쯤 눈이 돌아있었다. (너..뭐 돼?) 그러다가 '나의 히어로'에서 사유가 키라는 잘못됐다며 "오빠한테 배우라고 하자"고 하니까 잠깐 '정의는 어디에' 눈빛이 돌아왔다가 다시 야망 넘치는 눈이 되더라.2막에서는 정말 말할 것도 없었다. 특히 내 웃음포인트(?)였던 건 미사와 붙을때였다. 원작 만화에서 보면 우는 미사를 라이토가 다정하게 안아주며 달래는데 표정은 썩소여서 류크가 얘 뭐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아도 미사 앞에선 그래그래, 해주다가 살짝 돌면 눈 다시 돌아있고. 류크는 옆에서 깐족거리고. 자꾸 그 장면이 오버랩 돼서 혼자 웃음참기챌린지를 했다.연기면에서도 정말 놀랐다. 다이코쿠 부두씬에서 철엘과 격돌하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박힌다. 진짜 내가 엘이었으면 뭔 짓을 하더라도 죽이고 싶겠다 싶을 정도로 어그로를 끄는데 와... 철엘이 고라이토를 향해 총을 겨눴지만 쏘지를 못하자 총구에 머리를 대고 쏴보라는 듯이 구는데 진짜 약오르더라. 그리고 아픈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게 처음에 철엘이 다리에 총을 쐈을때 몸이 확 도는데 진짜 맞은거처럼 쓰러져서 놀랐다. 마지막에 경류크 다리 붙잡고 절규하는데 곧 죽을 사람처럼 목 젖히고 악악대는게 리얼했다. 심장마비 묘사도 탁월했다.그리고 전체적인 비주얼도 학생스럽고 단정한 느낌이라 라이토랑 잘 어울렸다. '놈의 마음 속으로' 넘버 직후에는 머리를 약간 흐트려서 격렬했다는 표현을 했는데 그것도 좋았고. 아, 음색도 모범생처럼 정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이토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 등장할땐 성우 같았다. 딕션도 그렇고 톤이 주인공 전문 성우 같아서.아 또 기억나는게 시계. 렘 넘버 끝나고 만년필로 시계를 탁, 탁 치면서 렘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시계가 파란 빛으로 영롱하게 조명을 받아서 망원경으로 보다가 갑자기 눈갱을 당했다. 라이토 시계 참... 좋은거 차나보다..출처: 오디컴퍼니 트위터철엘이 처음 등장하자 든 생각은 자세였다. 쪼그려앉으면 다리를 좀 벌리게 앉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다소곳이 앉아있더라. 그리고 의자가 엄청 푹신해보이는데 아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푹신한 의자는 뒤로 갈수록 경사가져서 저렇게 앉아서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자꾸 코어 좋나보다 하는 생각만 테니스 중계링크 PC 들었다.그리고 옷이 목이 늘어난게 아니라 원래 저렇게 나온 옷인 것처럼 핏이 너무 힙했다. 근데 엘은 미소년 맞으니까 어쨌든 맞다. 내가 본 날은 사진보다 머리를 다듬은 건지 부스스한데 좀 짧아서 강아지 같았다. 근데 그게 또 일부러 어벙한 척하는 원작 엘과 얼추 비슷한 느낌이었다.인상 깊은 건 스위치 온오프가 명확한 것. 경시청 사람들을 대할때와 라이토를 대할때가 완벽히 다른 점. 긴 원작을 뮤지컬이라는 단 시간에 표현하기엔 엘과 라이토가 애증 깊은 친구 관계가 되는 과정을 충분히 보여주진 못했지만 적어도 그런 표현 방식으로 엘이 "유일한 친구"라고 언급하는게 아주 어색하진 않았다.또 다른 기억나는 점은 먹는 소품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 처음 등장 때 킷캣인지 브라우니인지 네모난 초콜릿을 의자 팔걸이에 쌓고 있는데 형사가 쏘아보니까 "하나 드려요?"하고 능청스레 묻고 주는 거. 그 뒤에 형사들이 서로 어리둥절 쳐다보다가 처리하는 거. 딸기를 데롱데롱 집어서 먹는 거. 딸기 쇼트케이크 먹던 원작 엘이 떠오르더라. 사탕도 그냥 안먹고 미간 가운데에 두고 눈을 모으고 있거나 소이치로가 말을 하던 말던 사탕만 쪽쪽 빨거나.소리 지를 뻔한 부분은 미사가 등장하자 팬이라면서 "I'm ready"를 따라 부르는데 진짜로 입을 꾹 깨물었다. 약간 생각났다. 제일 좋았던 넘버는 '변함 없는 진실'. 가사 중에 "진실이 떠오른다"여기서 '떠오른다'가 찰져서 계속 귀를 기울였던 기억이 난다.이밖에도 배를 긁으면서 다닌다던가 테니스 치려고 점프할 때 왼발과 오른발을 시간차를 두고 뛴다던가 소이치로를 국.장.님.하고 띄어서 읽는다던가 등 여러모로 세세하게 짜놓은거 같아서 즐겁게 관람했다. 두번 보면 좀더 많은 포인트를 볼 수 있으려나.출처: 오디컴퍼니 트위터말이 길었는데 아무튼 나는 이 글을 서경수 배우를 보러갔다고 쓰려고 한거였다. 그러니까 여기부터 본론...이어야 하는데 문제는 내 대각선 앞에 있는 분이 키가 커서 왼쪽 돌출 무대가 거의 안보였다. 문제는 류크는 거의 왼쪽 붙박이 수준으로 구석에 있어서 내가 많은 부분을 놓쳐버렸단 것이다. 반대로 렘은 오른쪽에 붙박이라 렘을 정말 세세하게 다 본 듯.경류크는 일단 류크 분장을 해도 잘생겨서 처음 등장하는데 아니 웬 모델이? 싶었다. (언제부터 이 분장이 잘생기라고 하는 분장이 된거지) 그리고 사진 속과 다르게, 윌처럼 머리를 깔끔히 넘기고 끝만 삐죽하게 해서 안그래도 잘났는데 더 잘난 사신이 된 듯한... 아무튼 잘생겼다는 소리. 테니스 중계링크 PC 그리고 키도 크고 팔이 긴 편이라 그런지 고라이토와 키도 키인데 덩치 차이도 나서 사신 같았다.류크가 아무래도 장난끼도 많고 하다 보니 좀 다른 목소리를 낼 거라 생각하신건지, 대사톤이 대부분 목을 긁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론 목 긁으면서 말하는게 불호라 패스. 그리고 어투가 ~~하던데, 라는 식의 어미가 많아서 그런지 하→던→데↘ 식으로 말끝을 내려서 가끔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인간들 사이에 개입할 생각도 관심도 없다는 표현 같이 느껴졌다.이 극에서 류크라는 캐릭터는 대사나 넘버가 많진 않지만 무대에 나와있는 시간은 정말 길다. 라이토 옆에 붙어서 관찰하고 구경하고 떠들고 하는 일련의 시간들이 상당히 길다보니 표현할 수 있는 제스처나 깨알 같은 부분들을 많이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엘과 라이토가 대사나 가사를 치고 받으면 고개를 휙휙 돌린다거나, 다른쪽에서 극이 진행되고 있어도 라이토에게 장난을 건다거나. 미사 암레디를 부르거나 라이토랑 미사 신곡 들어 있는 핸드폰 가지고 옥신각신하거나 엘 앞에서 입벌리고 서있고 이런 부분들도 감초 같았고. 근데 무대에 오래 있어서 목이 타서 그런지 아님 원래 그런지 계속 혀로 입을 훑으시더라. 그래서 페인트 사탕 먹은거처럼 입안 완전 빨간거 보고 신기했다.그러고 보면 라이토가 부두씬에서 엘한테 류크 보여줄 때도 꽤 웃겼는데 애드립인진 모르겠다. 라이토가 "너한테도 사신 보여줄게" 뭐 이런식으로 말하자 류크가 깐족거리고 있으니까 "아니 안보는게 좋을거 같다"하고 노트 집어넣는거 진짜 웃겼다. 초반에 사유가 라이토 방 들어왔을때 노트 만질까봐 허겁지겁 빼앗아서 가방에 넣는데 잘 안들어가니까 가방 팍팍 치는 것도 그렇고. 테니스 치고 난 후에 엘 근처에서 깐족거리니까 라이토가 "시끄러워 조용히좀해!" 하고 소리치니까 놀라는 것도.어떤 물건을 손에 완벽히 익히는 건 쉽지 않은데. 극 중에서 사과를 이리저리 던지고 받고 하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신기하고 대단했다. 특히 사과 던지고 놀다가 사유가 방에 들어와서 라이토가 급하게 가져갈때가 기억에 남는다. 음악감독님인가? 앞에서 사과 던져주면 착착 받는 것도. 라이토가 사과 던져줄때 받는 제스처가 묘하게 원작 류크 스러웠기도 하고. 라이토와 류크 티키타카가 정말 좋았다.노래는 진짜 말해봤자 입아프고. 사실 관극 전에 유튜브로 '키라'를 부르신걸 듣고 갔는데 역시 영상으로 보는거랑 실제는 완전 다르다. 진짜 키라를 애 보는 것처럼, 별거 아닌 것처럼 치부하면서 비웃는게 적나라해서 극이 끝나고 집에가면서도 계속 '키라'만 생각이 테니스 중계링크 PC 났다. 그리고 아직도 '키라'가 맴돌아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듣고 있다.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놈의 마음속으로' 이후였나? 엘이 돌출에 먼저 걸터앉고 그 옆에 류크가 쪼그려서 앉는데, 라이토가 바로 옆에 앉는 바람에 류크가 그 사이에 낑기는 장면. 뭔가 웃기고 귀엽고. 마지막 장면에서 라이토를 노트에 쓰려고 할때 라이토가 다리에 달라붙자 그걸 내려다보는데, 약간 처량함? 안타까움? 그런 감정이 묻어나 보였다.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소에 대사 칠 때랑 다르게 렘 부를때만 "레-엠"하고 타이르듯이 소리 낮춰서 부르는데 그게 뭔가 좋았다. 뭔가 설명할 수 없이 좋았음. 원래 방방 뛰는 캐릭터가 진지할때 그 갭이 좋은거거든요.출처: 오디컴퍼니 트위터원랜 캐스트별로 다 쓰고 싶었는데 이거 하나 쓰는데 시간이.... 그래서 조금 몰아서 쓰자면.생각지도 못하게 렘을 하신 정은아 배우의 음색에 완전 빠졌다. 사신들 나올때마다 너무 재밌고. 키도 크시고 비율도 좋으셔서 그런가 '불쌍한 인간'에서도 그렇고 진짜 인외 느낌나고 미사랑도 키 차이가 나니까 감싸줄때 더 따스한 느낌. 렘이 죽기 전에 미사 손을 엄청 소중하게 잡으면서 입맞추는데 눈물 버튼 그 자체였다. 손에 특수분장을 하셨는데도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소중하게 잡는게 느껴졌다. 넘버도 진짜 좋아서 계속 맴돌기도 했고 눈물이 찡했다.사유 캐릭터도 좋았던게 처음에 라이토 방 쳐들어 와서 오빠! 콘서트 가자! 하면서 암레디 부르는게 뭔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현실 남매 그 자체.. 물론 그 뒤로 라이토가 "계속할래 멈출래" 하니까 "멈출게"하고 꼬리내리는 것도 귀엽고. '나의 히어로' 넘버에서 벚꽃 떨어지는 LED 화면과 너무 잘 어우러져서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뮤지컬이 원작 결말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지 않을까 싶은 캐릭터이기도...소이치로 카리스마는 최고였다. 경시청 사람들 나올때마다 짜릿한 것도 있었지만 위압감이 장난아니었다. 라이토랑 엘이 너무 세서 그렇지 전혀 밀리지 않는 스타일. 그리고 마지막에 라이토 죽은거 발견하고 품속에서 만년필 꺼낼때 슬펐다.무엇보다 중대형극은 역시 앙상블 보는 재미다. 경시청+앙상블에 할당된 넘버 부분도 꽤 돼는데 모두 잘살려서 감명 깊었다. 아무래도 극이 어둡다보니, 그리고 테니스 씬을 제외하곤 바닥 LED 자리 등등 때문에 칼각이 살아야 하는데 그게 딱 맞아서 좋았다. 1막 데스노트, 시부야 씬이나 2막 초반 같이 서로 걸어가면서 엇갈리는 부분들은 정말 짜릿했다.아무튼 다음 관극에선 경류크 잘보이는 자리로 꼬옥 가야지...
- 이전글Meross Good WiFi LED Bulb Evaluate: Reasonably Priced Ambiance 25.08.12
- 다음글비아클럽 25.08.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