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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 영향 완화 방안 중 하나로 '수출 단가 인하'를 검토 중이다. 우선 현행 한·미 과세당국과 합의 범위 내에서 단가를 조정해 관세 부담을 낮추고, 향후 합의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붙는 15%의 관세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FOB(본선인도) 가격, 즉 수출 단가를 낮추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기업이 수출 단가를 낮추면 관세를 덜 물게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수출 단가를 5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내리면 단순 계산으로 관세(15% 적용 기준)가 7500달러에서 600웅진코웨이 주식
0달러로 줄어 자동차 1대당 1500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만약 국내 자동차 기업이 단가를 낮춰 미국 자회사로 수출할 경우 미국 자회사 실적이 개선돼 현지 법인세가 오를 수 있지만, 관세 절감액이 이보다 크다면 결과적으로 전체 세 부담은 줄어든다.
일본 자동차 기업 일부가 이미 이런 방식으로 관세 충격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황금성먹튀
대차도 이와 관련 '다각도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현대차는 현재 적용 중인 APA(정상가격 산출 방법 사전 승인제도) 범위 내에서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출 단가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APA는 기업이 수출입 국가 과세당국과 미리 '정상적인 수준'의 수출 단가 기준을 정해 과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줄이는 제도다. 기업이 수출 도화엔지니어링 주식
단가를 과도하게 낮춰 관세를 회피할 수 없도록 '단가 조정 범위' 등을 정해두는 식이다.
현대차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PA 범위 내에서 양국(한미) 간 FOB 조정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관세와 무관하게 관련한 조정은 (매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향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APA 합의옥토펀드브랜드키워드
'갱신'에 주목한다. 현대차가 미국 수출 관련 새로운 APA 합의 때 관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로선 수출 단가 조정 폭을 되도록 넓혀두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APA 합의 유효기간은 3~5년이며 종료 전 갱신을 위한 논의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논의 당사자인 한국 과세당국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목소비츠로테크 주식
리가 나온다.
김선형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사(회계사)는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겠지만 현대차의 APA 합의 유효기간이 도래한다면 새로운 조건으로 갱신을 협의할 수 있다"며 "관세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한국 국세청으로선 과세권 확보가 물론 중요하겠지만 국내 기업 입장도 고려하며 협상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