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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비여우 작성일25-05-29 10:2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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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국민의힘이 '3자 구도'에 맞춰 대선 전략을 급속 전환했다. 김문수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는 '자강론'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들의 '사표(死票) 심리'를 자극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상승 추세라는 점 등이 선거 전략을 수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기간(29~30일)을 감안해 범보수 단일화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꼽힌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유세 일정을 마친 뒤 황금포커성
밤에 상경해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과, 개혁신당 대표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천하람 의원실을 전격적으로 찾았다. 하지만 두 후보 간 직접 접촉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단일화 문제는 이제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우리가 협상하고 접촉하고 이런 것으로 해결KINDEX삼성그룹EW 주식
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이재명 대세론'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단일화를 1순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계속해서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만 바라보는 모양새가 돼 오히려 그의 체급을 키워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강론'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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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단일화 무용론'이 제기됐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도 거부하고 있지만 우리 쪽에서도 단일화를 무조건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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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 중구 아트스퀘어 앞에서 열린 "필승으로 이어질, 대구의 함성" 유세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에 국민의힘은 '플랜B'를 가동한 모습이다. 단일화 이슈로 묻혔던 김문수 후보의 강점과 메시지, 공약을 부릴게임 다운로드
각하겠다는 전략이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큰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성공한 예가 없다"며 "우리가 자강으로 이기지 못하면 결국은 국민들께 선택받을 수가 없다고 말을 해왔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프레임과 '이준석 사표론'을 강조하고 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격차로 나온 만큼 대반전을 위해 김문수 후보로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사표 방지의 심리가 발동할 것이기 때문에, 막상 투표장에 가시면 '반이재명'을 위해서는 김문수를 선택해야 한다는 투표 정서가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개혁신당이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개혁신당의 길을 간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다"면서도 "다만 유권자들이 전략적인 투표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차피 안될 후보 찍어서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이 좋으라는 것"이라며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을 도와주는데 그 꼴 못 보지 않느냐"고 '사표론'을 띄웠다.
실제 본보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43.6%)와 김문수 후보(42.7%)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0.9%p였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8.8%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표가 아닌 이길 수 있는 표를 던져야 한다. 김문수를 선택하면 김문수가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이들, 변화를 믿고 긍정의 힘을 신뢰하는 수많은 개혁 세력이 지금 김문수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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